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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ufacturing/daily

2023-02-06

by imnotdeveloper 2023.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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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2-06

디자이너에서 개발자. 개발자에서 제조업 버튼맨으로 변화가 되었다.
나의 직업은 계속 바뀌었다.
대략 5년에서 7년 텀인 것 같았다.


제조업으로 온 계기는 나의 정신적인 문제와 연관이 있다.
남들과 소통을 하면서 사람과의 대화가 원할 하지 못했다.
내 성격이 나의 발목을 잡기 시작을 했고, 나는 스스로 옭아매기 시작하면서 정상적인 일을 할 수 없었다.

특히나 이전의 동료들이 그립다고 생각을 할 정도로 많이 힘들었다.
지금도 그들과 재밌게 일했던게 너무 즐겁고 그립다.

하지만 이제는 와이프도 책임을 져야하고 더 이상 뒤로 되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고 이제부터는 개발자와 제조 공장에서 일하는 것을 병행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제조업에 발을 들이기 위해 동생과 우선 이야기를 했다.
단순하게 제조업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정말 쉬웠지만, 이 참에 제대로 배워서 내 공장을 하자라는 마음으로 상의를 하고 동생도 흔쾌히 좋다고 같이 준비를 하자고 해서 근무를 하기 시작했다.

첫 날에는 너무 신기함의 연속이였다.
절삭유의 매쾌한 냄새와 엄청난 소음 그리고 수많은 가공물...
CNC, MCT 등 처음 보는 기계들과 뉴스에서 임금문제, 위험문제로만 비춰지던 공장이였고, 두렴움과 신기함으로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

속으로 "이 일을 평생해오신 어르신들과 공장 분들에게 대단하다"라는 생각뿐이였다.

우선 나는 버튼맨으로서 일의 매카니즘이 정해져있다.

0. 가공물을 기계 앞에 정리를 해둔다.
1. cnc 기계에 넣고 문을 닫는다.
2. 버튼을 누르고 기다린다.
3. 문을 연고 완성된 가공물을 꺼낸다.
4. 기계 내부에 칩(찌꺼기)를 청소한다.
5. 다시 1번을 반복한다. 

아주 단순했다. 나는 지금도 앞으로도 이 일을 할 것이다.
다치지 않고 오랫동안 일을 해야되는 너무 단순하고 반복되는 일이여서 다치는 것보다 정신적으로 힘들 것 같긴하다.

#일기 #제조블로그 #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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